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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트럼프-시진핑 북한 비핵화 목표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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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15일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미중정상회담 결과 팩트시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한을 비핵화한다는 공유된 목표를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유지에 동의했다”고 답했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본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본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두 정상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는 것은 중국 관영 통신의 보도로 알려지기 전까지 백악관의 회담 설명자료(readout)에는 담기지 않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는데, 북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알려진 것은 이번 팩트시트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전만 해도 시 주석과의 만남을 계기로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그간 열어뒀지만, 이번 방중 계기에 북·미 정상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했을 때에도 김 위원장이 연락을 해오면 만날 용의가 있음을 밝혔으나 결국 북한의 반응이 없어 ‘다음 기회’를 기약한 바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 시기인 2022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중국 측 왕이 외교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근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직시하고 각 측의 우려,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우려를 균형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미국과 뉘앙스가 다른 언급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이 이번엔 신화통신 보도를 통해 한반도 문제 등 ‘지역 문제’를 논의했다고 간결하게 언급했으며, 미국 측에서도 미·중이 북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했다며 별다른 이견을 드러내지 않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언급하기도 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여전히 ‘북한 비핵화’를 기본 입장으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