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8일 3∼4% 하락률을 보이며 장 초반 7,200선 안팎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5일 장중 '8천피'를 터치한 뒤 급락 마감했으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 미국 등의 국채금리 급등 여파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스닥도 4%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46.71포인트(3.29%) 내린 7,246.47다.
지수는 전장 대비 49.89포인트(0.66%) 내린 7443.29로 출발해 계속해서 하락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개장 직후 한때 4.68% 하락률까지 기록하며 7,142.71포인트까지 찍었다가 우선 7,200선을 회복했다.
하락 폭이 커지며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15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이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오른 1,501.2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도 외국인은 6천94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난 7일부터 8거래일 연속 자금을 빼고 있다. 기관도 670억원대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만 7천520억원 순매수하며 하방선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매도사이드카 발동 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4억원, 62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517억원 순매도했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차익실현성 매도 우위와 미국-이란 종전 난망에 모두 하락, 코스피 변동성을 키운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현지시간 지난 15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7% 내렸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24%, 1.54% 내렸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도는 자산배분 관점에서 기계적인 리밸런싱으로 판단한다"며 "당분간은 글로벌 유가와 금리 방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 과열 시그널이 완화되고, 매크로 환경이 개선되면 지난 4월처럼 외국인 순매수가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 급등은 전쟁발(發)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며 주요국 국채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서며 20여 년만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는 1999년 이후 처음으로 4%에 도달했고,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2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현재 0.37% 내린 26만9천500원, SK하이닉스는 3.19% 내린 176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402340](-6.83%)와 현대차[005380](-7.71%), LG에너지솔루션[373220](-5.76%), 삼성전기[009150](-5.35%), 두산에너빌리티[034020](-6.0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모두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8.27%) 하락률이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는 건설(-7.33%), 전기·가스(-5.07%), 운송장비(-4.99%), 오락·문화(-4.98%), 화학(-4.55%)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48.20포인트(-4.27%) 내린 1,81.62이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은 687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3억원, 57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196170]이 5.56% 내렸고, 에코프로비엠[247540](-1.78%)과 에코프로[086520](-4.1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8.64%) 등 줄줄이 내리고 있다.
<연합>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