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8일 변동성 장세를 나타내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할 만큼 폭락했다가 대장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으나 재차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또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1포인트(0.03%) 내린 7490.8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9.89포인트(0.67%) 내린 7443.29에 개장해 가파르게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7142선까지 밀렸다. 오전 9시19분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점차 줄이고 7636.20까지 올랐다 다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장중 지수 반등을 이끌었던 것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다. 법원이 삼성전자가 노조를 상대로 낸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락 출발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정부의 긴급조정권 압박과 가처분 인용 소식이 전해진 뒤 장중 6% 이상 치솟는 등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위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미국 국채금리 급등이 맞물리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가 심리적 저항선 이상으로 빠르게 치솟으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동반 침체를 야기 중”이라며 “시장금리의 하향 안정화 없이는 당분간 중립 이하의 주가 행보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 속도 부담이 미국 채권금리 급등과 맞물리며 증시에 단기적 포지션 청산 유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