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화재나 지진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해도 도정 업무와 행정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할 수 있는 고도화된 통신 인프라를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축했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국가 융합망 이원화 기반 경남도 국가정보통신서비스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국가정보통신서비스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행정업무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 전용 통신망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행정통신망의 자동 우회 체계를 마련한 점이다. 도는 기존의 단순 장비 선로 이중화 방식을 넘어 핵심 전송 장비를 창원에 있는 본청과 진주의 서부청사로 각각 분리해 배치했다. 이에 따라 한쪽 청사에 비상사태가 발생해 통신이 마비되더라도 다른 청사로 통신망이 자동 우회되면서 행정 공백을 막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도내 18개 시·군청과 소방서, 사업소 등 192개 행정기관의 전송망을 주망과 예비망으로 나누고 서로 다른 통신사업자를 지정해 장애 대응력을 한층 높였다. 유사시 소방통신망이나 민원 행정망이 마비돼 도민들이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데이터가 오가는 통신 대역폭을 기존보다 최대 25배까지 넓혔다. 이를 통해 앞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분석이나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 관제, 클라우드 시스템 등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차세대 디지털 행정 환경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도는 시스템 구축에 그치지 않고 행정서비스의 연속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제 장애 상황을 가정한 무중단 자동 전환 훈련을 실시했다. 도는 앞으로도 연 1회 이상 정기훈련을 통해 신속한 대응 역량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에 구축된 국가정보통신서비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며 2031년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김영애 도 정보통신담당관은 “지자체 최초로 추진한 이번 구축사업은 도민 안전과 행정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라며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경남도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전송장비 창원·진주 분산 배치
지자체 최초… 통신망 자동 우회
年1회 무중단 자동 전환 훈련도
지자체 최초… 통신망 자동 우회
年1회 무중단 자동 전환 훈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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