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대장동 방식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망언입니다. 어차피 당선될 것이라는 오만인 것인지, 선거가 불리하다고 보고 정치적 입지를 구축하려는 아부의 극치인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15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의 ‘대장동 개발’ 발언과 관련해 “처음에는 실수로 말한 것인 줄 알았는데 인천도 대장동 방식으로 하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선거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판단하지 못한다면 우둔함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다소 불리한 여론조사 지표 앞에서도 특유의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여당의 ‘공소 취소’ 특검법 같은 무리한 법안에 국민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위기감을 느끼고 보수층이 결집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시정을 책임질 사람의 능력과 역량을 판단하는 방향으로 선거 국면이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초의 3선 인천시장 도전인데.
“인천에서 연임이 어렵다, 3선이 없다는 것은 과거의 통계일 뿐이다. 지금의 인천은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자리매김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룬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행정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면서 연습하고, 정치적인 실험을 할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인천시장 선거에 다시 나선 이유는 인천의 중단 없는 발전을 이끌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완성하는 작업을 직접 책임지기 위해서다.”
―본격 선거전이 시작됐는데.
“정당 지지율이 과다하게 반영된 현상은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여당이 ‘공소취소’ 특검법 같이 무리한 법안을 내면서 국민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전체적으로 위기감을 갖고 보수층이 결집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시정을 책임질 사람의 능력과 역량을 판단하는 방향으로 선거 국면이 전환되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처음에는 박 후보가 실수로 한 말인 줄 알았는데 ‘인천도 대장동 방식으로 개발하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어처구니없는 망언이다. 많은 사람이 억울한 죽음을 당한 상황인데 이 사건을 치적으로 얘기한다면 정상적인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박 후보가 안쓰러운 것은 시정에 대해선 무지하면서 일단 공격부터 한다는 점이다. 인천의 ‘천원 주택’ 정책도 처음엔 문제라고 공격해놓고, 이제는 확대하겠다고 한다. 인천발 KTX 개통 지연에 대한 논란도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다. 과거 3조7000억원에 달하던 인천시 부채를 갚았는데, 제가 인천시장 때 빚을 늘렸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이런 부분을 토론하자고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천원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다.
“태아부터 18세까지 1억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과 하루 임대료 1000원으로 집을 제공하는 ‘천원 주택’은 전국적인 출생아 감소세 속에서도 인천을 출생아 증가율 1위로 만들었다. 지난 4년간 가장 보람을 느끼는 성과가 이 정책들을 안착시킨 것이다. 이번에는 정책들을 확장해 내 지갑이 두꺼워지는 혁명적인 변화를 체감하게 할 계획이다. 신혼부부 대상 천원 주택을 2000호로 두 배 늘리고, 하루 1000원 상한의 교통 패스인 ‘천원 패스’를 도입하겠다. 취약계층에만 주던 기저귀와 분유 지원을 일반 가정까지 전면 확대하는 ‘천원 기저귀’, ‘천원 분유’ 제도도 신설한다. 또 임대차 중개 수수료를 1000원만 내는 ‘천원 복비’, 영세 사업장 작업복 ‘천원 세탁소’ 등 일상 곳곳에 1000원의 혜택이 닿게 할 것이다.”
―보수 재건을 하려면.
“국민의힘을 향한 민심이 매우 냉혹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당원들과 보수 지지층의 실망감이 크다는 점도 무겁게 받아들인다. 떠나간 민심을 되돌리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뼈를 깎는 혁신과 쇄신이 필요하다. 계엄과 탄핵 등의 사태는 이미 정리된 현실임에도 여전히 과거에 연연하거나 특정인에 편승하려는 행태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거대 여당의 일당 독주를 막으려면 정치적 유불리나 자존심, 과거의 섭섭함 같은 사사로운 감정은 던져버리고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 저도 공적인 자리에서 중앙 권력의 대리인이 아닌 인천시민의 대변인으로 열심히 하겠다. 황해도 실향민 2세로 인천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누구보다 인천의 아픔과 열망을 아는 ‘찐 인천사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