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는 19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도정 공백은 물론 방만한 조직 운영, 지역경제 침체 등 실패한 도정의 전형을 보여줬다”며 “도민의 삶과 직결된 공약으로 골든크로스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김경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과 관련해 “제가 민선 8기 도정에서 보여준 행정 경험과 실행력, 도덕성을 평가해준 결과”라며 “도민들은 민생보다 권력 방어를 내세우는 정치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민선 9기 1호 공약으로 중장년층 복지를 내건 것과 관련해 “그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계층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연령대 도민들이 하나 이상의 ‘경남형 복지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 대한 일부 후보들의 ‘비토론’에 대해선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내부 갈등의 확대가 아니라 보수는 물론 정치 무관심층까지 투표장으로 이끌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선거 판세가 박빙으로 흐르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경남도민들께서 지지를 보내주시는 것은 제가 민선 8기 도정에서 보여드린 행정 경험과 실행력, 도덕성을 평가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 4050 복지정책, 어린이 놀이터 공약, 거가대교 운영권 인수 추진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된 실질 공약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민주당의 공소 취소 특검 추진도 지역 민심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법안 처리를 선거 이후로 미룬다고 해서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도민들께서는 민생보다 권력 방어를 앞세우는 정치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고 계신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에 대해 평가하자면.
“김경수 후보는 대선 여론조작 혐의로 중도 사임하는 초유의 사태를 빚어 경남도민에게 1년2개월 가까운 도정 공백을 안겼던 사람일 뿐 아니라 방만한 조직 운영과 채무 증가, 침체된 경남 경제 등 ‘실패한 도정’의 전형을 보여줬다. 메가시티, 사회혁신과 같은 개념만 존재하고 실행 체계를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정책 사업을 이행하면서 지방정부에 적합하지 않은 사업에 시간과 행정력을 허비했다. 저는 맡은 소임에 충실한 도지사로,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서 행동하지 않았고 경남의 살림살이에 충실했다.”
―지난 4년간 경남도를 이끌면서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경남도민 생활지원금 지원을 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뿌듯했다. 이는 중동 전쟁 사태로 인한 고유가, 고환율 등으로 도내 제조업의 수익성 약화 및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경남의 민생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도민 챙기기에 나선 정책이다. 아쉬운 점은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과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의 제정을 마무리하지 못한 점이다.”
―민선 9기 1호 공약으로 40, 50대에 대한 복지 강화를 내세웠다.
“4050세대는 대한민국 복지 제도에서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분들이다. 경남이라도 먼저 챙겨보자는 취지에서 1호 공약으로 잡았다. 청년이나 고령층 등 다른 세대의 복지 혜택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복지 수혜도가 낮았던 계층을 적극 지원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기존 복지 혜택을 받던 세대들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도민 한 분도 소외되지 않고 전 연령대 도민이 최소한 한 가지 이상 경남형 복지 혜택을 누리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체계를 정교하게 구축하겠다.”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데 후보 의견은.
“중앙당 지도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지역 현안과 비전으로 유권자 앞에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다.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내부 갈등의 확대가 아니라 낮은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보수 무관심층까지 투표장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다. 중앙당은 승리를 위해 후보 중심, 지역 중심, 민생 중심의 메시지로 당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