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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비용 부담 덜어드려요”…대구 달서구, ‘작은 결혼식’ 예식물품 무료 대여

대구 달서구는 치솟는 예식 비용으로 결혼을 망설이는 청년 세대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공공개방 결혼식장 예식물품 대여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달서구 내 공공개방 결혼식장에서 ‘작은 결혼식(스몰 웨딩)’을 치르는 예비부부에게 예식에 필요한 필수 장비와 소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회공헌형 정책이다. 과도한 혼례 비용 탓에 결혼을 기피하거나 미루는 청년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실속 있고 건전한 결혼 문화를 지역사회에 정착시키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공공개방 결혼식장 예식물품 대여 사업 안내 포스터. 대구 달서구 제공
공공개방 결혼식장 예식물품 대여 사업 안내 포스터. 대구 달서구 제공

지원 대상은 달서구 지역에 마련한 공공개방 예식 공간을 예약 완료한 예비부부다. 대표 개방 공간으로는 월광수변공원, 배실웨딩공원, 이곡장미공원 등이 있다. 이들 장소는 값비싼 일반 예식장 대신 푸른 자연을 배경으로 나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어 실속파 청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달서구는 공원 예식이 늘어나는 봄∙가을 결혼 성수기에 맞춰 이번 대여 사업이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료 대여 품목은 야외 결혼식의 품격을 높여줄 필수 아이템들로 채워졌다. 하객용 의자(최대 100석)를 시작으로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웨딩아치와 조화 세트, 매끄러운 진행을 위한 음향장비, 사회자 단상 등이 포함된다.

 

대여 기간은 예식 전후 준비와 철거 시간을 여유 있게 확보할 수 있도록 공휴일을 포함해 최대 4일간 제공된다. 물품의 운반이나 현장 설치·철거, 최종 반납에 드는 비용과 인력은 신청자가 직접 부담해야 한다. 신청은 구청 가족정책과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서와 관련 증빙 서류 검토를 거쳐 최종 승인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의 아름다운 공원에서 열리는 작은 결혼식이 예비부부에게는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추억이, 청년 세대에게는 합리적인 대안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비용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결혼친화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