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경석이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 이후 겪었던 생활고와 서울대 합격 비화를 털어놨다.
서경석은 지난 18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경석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만 해도 집안 형편이 괜찮았다”며 “대전에서 3층짜리 단독주택에 살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초등학교 5~6학년 무렵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가정 형편도 급격히 나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부터 내가 집안을 일으켜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대전역에서 신문을 팔았던 경험을 떠올렸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신문 판매는 쉽지 않았다. 서경석은 “신문을 다 팔지 못해 원래는 내가 돈을 물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보급소 사장님이 ‘여기 나오지 말고 공부해서 부모님 기쁘게 해드려라’라고 하시면서 용돈까지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일을 계기로 공부에 더 매달리게 됐고, 그때부터 스스로를 ‘시험 기계’처럼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만의 공부 비법도 공개했다. 서경석은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내신 시험은 같은 과목이라도 선생님 성향에 따라 문제 스타일이 달라진다. 그래서 선생님의 말투와 행동, 농담까지 유심히 살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학교 시절에는 공부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서경석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 한 번에 합격했다.
다만 대학 진학 후에는 예상과 다른 전공 수업에 진로 고민도 컸다고 밝혔다. 그는 “고등학교 불어와 대학 불어는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며 “앞으로 뭘 해야 할지 고민하던 시기에 우연히 TV에서 개그맨 모집 공고를 봤다”고 말했다.
서경석은 “방송국 구경이나 해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을 봤는데 개그맨 시험도 한 번에 붙었다”며 웃었다. 그는 이후 이윤석과 콤비를 이루며 큰 인기를 얻었고, 광고와 방송 활동으로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