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에 드론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비행체가 날아들어 약 1시간가량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되는 등 공항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20일 한국공항공사 김해국제공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드론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비행체가 출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해공항의 관제권을 가진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은 당일 오후 9시14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약 1시간 동안 김해공항 활주로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항공기 이착륙을 통제했다. 활주로 운영 중단으로 운항에 차질을 빚은 항공기는 회항 1편, 지연 6편(도착 2편, 출발 4편) 등 총 7편이다.
일본 나고야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 9시30분 김해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2134편이 착륙을 포기하고 청주공항으로 회항했다. 해당 항공편은 청주공항에서 재급유한 뒤 김해공항으로 되돌아오려고 했으나, 커퓨타임(항공기 이착륙 제한 시간대·오후 11시~오전 6시)에 걸려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승객들을 내렸다.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150여명의 승객들은 전세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미확인 비행물체 출현 직후 폐쇄회로(CC)TV 집중감시 및 경계근무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해국제공항은 국가보안 ‘가급’ 시설로, 반경 9.3㎞ 이내 지역이 드론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