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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집단 탈당 진실공방…“검증 없는 숫자” vs “우리는 허깨비가 아니다” [6·3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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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대구광역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간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대구시 당원들의 집단 탈당 문제를 놓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각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각 캠프 제공

20일 대구 정치권에 따르면, 추 후보 캠프의 최은석 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김 후보 캠프가 최근 열흘 사이 3차에 걸쳐 국민의힘 당원 3373명이 탈당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직접 대구시당에 확인한 결과 1·2차 집단 탈당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3차 역시 실제 본인 의사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아무 근거도 검증도 없는 숫자를 툭 던져놓고 ‘핵심 지지층 이탈’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다”며 “근거 없는 숫자로 불안과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이자 공동체를 흔드는 무책임한 선동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당원과 관련된 민감한 수치는 엄정한 사실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며 “구체적 출처와 산출 근거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부겸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전 국민의힘 당원들은 19일 “우리는 허깨비가 아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탈당 당원 측은 “국민의힘이 수십 년 당원 자존심을 망가뜨려서 탈당한 것 아니냐”며 “군위군으로 대구경북신공항 부지가 결정된 지 6년 동안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 다 뭐했느냐. 이제와서 특별법을 발의하느냐”고 했다. 이들은 “김 후보가 내년에 공항 첫 삽을 뜬다고 하니 뒤늦게 법안 발의해 놓고, 대변인 내세워 ‘김부겸 1라운드 KO패’라고 한다”고 국민의힘 측을 비판했다. 

 

이어 탈당 당원들은 “탈당은 쉬운 결단이 아니다. 어떻게든 이번에는 대구 좀 살려야 한다고 봤다”며 “대구 시민은 지금 절박하다. 시민과 당원들 앞에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