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이 끝내 결렬되자 주가에도 그 충격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히면서 한때 4% 급락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종가(27만5500원) 대비 0.91% 오른 27만8000원에 출발해 오전 11시23분쯤 28만250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삼성지부(초기업노조)가 입장문을 통해 예정대로 21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하자 곧바로 하락전환해 오전 11시35분쯤 26만4500원까지 떨어졌다. 전일 종가와 비교해 4% 급락한 것이다. 오후 들어선 임금협상 재개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0.18% 상승한 27만6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은 며칠째 삼성전자를 비롯해 코스피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15일 오전 코스피는 사상 처음 장중 8000을 찍었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전일(29만6000원) 대비 9% 하락(27만500원)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다음 거래일인 18일 약 4% 상승한 28만1000원을 기록했지만 19일 다시 27만5500원으로 떨어지는 등 협상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할 때마다 널뛰기했다.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외국인 지분율은 48.42%로 올해 최저치(48.40%)에 근접하게 됐다.
KB증권은 다만 “파업 우려는 주가에 상당부분 선반영됐다”며 “실적 개선 강도는 오히려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