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국내 식품 시장에 나와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의 스테디셀러로 자리한 삼립의 크림빵 ‘보름달’이 뜻을 그대로 살린 ‘Fullmoon’ 표기를 달고 미국 현지 코스트코에 진출한다.
삼립은 ‘보름달’이 미국 50여개주 전역의 코스트코 400여곳 매장에서 판매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이한 이 제품은 폭신한 케이크 사이에 달콤한 크림이 어우러져 삼립의 여러 제품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중 하나다. 수출 제품에는 브랜드 명칭을 그대로 살린 ‘Borumdal’ 로고를 사용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Strawberry Fullmoon Chiffon Cake’ 설명을 병기했다.
수출 물량은 1175만봉 규모다. 지난해 코스트코에 입점한 ‘삼립 치즈케익’ 초도 수출량 대비 21배에 달한다. 보름달은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과하지 않은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아이들 간식이나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삼립은 입점 시기에 맞춰 매장에서 시식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 9월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한 ‘삼립 치즈케익’의 흥행 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삼립 치즈케익은 한국식 ‘찜 공법’을 적용한 촉촉한 식감으로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코스트코 입점 3주 만에 약 56만봉이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1000만봉을 추가 공급했고, 매출이 초기 대비 18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립 관계자는 “보름달 출시 50주년을 맞이한 해에 의미 있는 수출 성과가 이뤄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로 수출을 확대하고, ‘K-베이커리’의 위상을 세계 시장에서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름달’은 출시 초기 하루 1만상자씩 팔려나가는 등 일찌감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반세기 동안 사랑받아 온 이 제품은 트렌드에 발맞춰 토끼 캐릭터 ‘보름이’ 띠부씰을 도입하는 등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