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21일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장보다 348.81포인트(4.84%) 오른 7,557.7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277.42포인트(3.85%) 오른 7,486.37로 개장했다.
코스피는 이후 7,600선도 회복했다.
지난 15일 장중 '8천피' 돌파 이후 급락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던 코스피는 이날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인 임금협상 잠정합의 도출로 파면 위기를 모면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또 간밤에 미국 반도체주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고 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다소 진정된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이 열린 지 약 24분 만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중단된다.
다만 외국인은 이날도 11거래일째 '팔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6천990억원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억대와 4천억대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천410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2천569억원, 2천4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7.3원 내린 1,499.5원에 개장했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 "우리는 이란과 관련해 최종 단계에 있다. 어떻게 될지 보자"고 말했으며, 이란 정부는 자국이 제시한 14개 항의 제안에 대한 미국 측 새 초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고유가 등 여파가 사그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은 한때 치솟았던 유가를 5%가량 끌어내렸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1%,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8%, 나스닥지수는 1.55%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 상당수가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이번에 드러났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중동 사태 해결로 약해질 것이란 심리가 더 크게 반응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세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6.6bp(1bp=0.01%포인트) 내린 5.114%, 10년 만기물도 10bp 내린 4.569%를 기록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인 AI기업 엔비디아가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모처럼 4.5%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이런 온기를 이어받은 모습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07%, 4.41% 오른 29만2천750원, 182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모두 상승세다. SK스퀘어[402340](5.64%), 현대차[005380](5.74%), LG에너지솔루션[373220](3.38%), 삼성전기[009150](11.12%), 삼성생명[032830](12.82%), 두산에너빌리티[034020](6.61%), HD현대중공업[329180](2.52%) 등으로, 일부는 10%대 상승률까지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봐도 대부분 하락세였던 전날과 비교해 분위기가 180도 반전됐다. 이날은 미미한 하락세인 부동산(-0.19%)을 제외, 보험(6.86%), 전기·가스(5.78%), 유통(6.03%), 기계·장비(5.54%), 운송장비(5.10%), 전기·전자(4.62%) 등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 종전 협상 기대에 따라 '중동 재건주' 중 하나인 건설주도 3%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29.23포인트(2.77%) 오른 1,085.30으로 출발, 현재 46.92포인트(4.44%) 오른 1,102.99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도 코스피 발동 3분 만인 오전 9시 27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 거래일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상승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16억원, 756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은 97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1, 2위인 알테오젠[196170](2.23%)과 에코프로비엠[247540](6.68%)을 포함, 상위 종목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