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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블룸버그 ‘국민배당론’ 정정보도에…“국내 언론 귀감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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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청와대 항의 서한에 기사 정정…‘초과 세수’ 활용 내용 등 추가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제안을 코스피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한 블룸버그 통신이 청와대의 항의 서한을 받고 기사를 수정한 데 대해 “명백하게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조작왜곡 보도를 일삼으며 정정을 거부하는 일부 국내 언론들이 귀감으로 삼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2회 국무회의 겸 제9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2회 국무회의 겸 제9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구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김용범 실장님의 주장이 초과이윤 배당이 아니라 초과세수 배당이었는데 잘못 보도했다며 정정한 외신. 정론 직필하는 자존감 높은 언론의 이 모습이 얼마나 당당하고 보기 좋은가요”라고 적었다. 

 

이어 “특정세력을 편들거나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해 고의적인 조작왜곡으로 가짜뉴스를 남발하는 언론은 결코 보일 수 없는 자세”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2일 김 실장의 ‘국민배당금’ 제안을 ‘초과 이익’ 배분으로 해석하며 “김 실장의 국민배당금 발언으로 코스피가 떨어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블룸버그 측의 ‘부정확한 프레이밍’이 “시장에 실질적인 혼선을 초래하고 투자 심리에도 분명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블룸버그가 이를 인정하고 시장에 끼친 악영향에 대해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김 실장은 AI 호황으로 늘어난 법인세 등 ‘초과 세수’를 어떻게 배분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국민배당금 구상을 제시했지만, 블룸버그는 이를 기업의 ‘초과 이익’을 국민에게 분배하는 정책으로 해석해 보도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이후 블룸버그는 기사 서두에 김 실장이 “인공지능 수익에 부과된 ‘세금’을 활용해 ‘국민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는 부분에서 ‘세금’(tax)을 ‘초과 세수’(excess tax revenue)로 수정하고, 김 실장이 ‘초과 세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했다는 맥락 등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