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공연 기간 방문한 한 피자 가게가 전 세계 팬들의 ‘성지’로 떠오르며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BTS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스타디움 공연 일정 중 레드우드시티의 유명 피자 전문점 ‘베스타(Vesta)’를 찾았다. BTS는 공연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 처음 해당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멤버들은 시그니처 메뉴인 ‘소시지 앤 허니 피자’를 비롯해 페퍼로니 피자, 카르보나라 피자 등을 주문했고, 이후 다시 식당을 재방문해 디저트 메뉴까지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멤버 뷔가 공연 도중 “스탠퍼드에는 정말 맛있는 피자가 있다. 최고인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쏠렸다.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공연 영상 등을 통해 멤버들이 방문한 식당을 추적해냈고, 같은 메뉴를 주문하거나 인증 사진을 남기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까지 이어졌다.
식당 측은 BTS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방문 사실을 즉시 공개하지 않았지만,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자연스럽게 ‘BTS 맛집’으로 알려지게 됐다. 식당 공동 운영자인 코트니 보론은 “실리콘밸리 유명 인사들은 자주 오지만 BTS 같은 세계적인 스타는 처음이었다”며 “멤버들이 매우 친절했고 직원들도 모두 들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뷔가 공연장에서 피자를 언급한 뒤 팬들이 몰려들면서 14년 운영 역사상 가장 바쁜 월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이번 현상을 두고 BTS의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멤버의 짧은 한마디만으로도 지역 상권이 들썩이고 관광객과 팬들이 대거 몰리는 이른바 ‘BTS노믹스(BTSnomics)’ 효과가 미국 현지에서도 재현됐다는 평가다. 앞서 BTS의 한국 공연 당시에도 공연장 인근 편의점과 음식점 매출이 급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