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이번 선거는 부동산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강북구 삼양초등학교 인근 노후 주택가에서 열린 유세 출정식에서 "현명하신 서울시민들께서 오세훈이 서울시를 지키도록 도와달라"며 이같이 역설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전월세 사시는 분들은 전세 소멸과 월세 폭등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겪고, 집 가지신 분들도 팔려 해도 가지고 있으려 해도 양도소득세·보유세 인상으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서울을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주택난과 생활고를 해결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을 거론하며 "이재명 정부의 오만함이 주거정책을 넘어 민주주의의 뿌리를 허무는 지경"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서울, 부산을 비롯해 주요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대놓고 독재의 길로 가게 되고, 어렵게 쌓아 올린 민주주의의 전통이 송두리째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청와대에 국민을 무시하는 잘못된 길로 가지 말라고 경고장을 날리는 의미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자신이 유년 시절 초등학교 네 군데를 전학 다닐 정도로 어려웠던 형편을 품어줬던 곳이 이곳 강북구라며 "그때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라고도 했다.
이날 빗속에서 진행된 출정식에는 개혁보수를 상징하는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 전문가인 유 의원님과 함께한 것은 유능하고 중도 지향적인, 모든 서민의 어려움을 보듬도록 경제를 챙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함께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선거는 후보 오세훈의 메시지와 브랜드, 정책으로 치르고 당은 오만한 이재명 정권에 대해 대정부투쟁에 전력을 다해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선거가 오래전부터 당 지지도나 어려움 때문에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작했지만, 우리가 최선을 다해 절박하게 하면 오 후보가 필승할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보다 훨씬 경험과 능력이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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