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의 한 냉면 프랜차이즈 직영점에서 발생한 무더기 식중독 의심 사고를 조사 중인 보건 당국이 관련 업계 간담회에서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위생 관리 강화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간담회는 냉면의 필수 고명이나 육전 등에 주로 사용되는 달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교차오염 사례 공유 등에 초점을 뒀다.
앞선 냉면 프랜차이즈 사고로 외식업계 전반에 커진 불안감 해소와 본격 무더위를 앞둔 주방 위생의 사각지대 선제 점검 취지다.
달걀이나 육류·가금류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식중독균 살모넬라는 오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 발열과 복통·구토·설사 등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 균의 증식 속도가 빨라져 다량의 음식을 조리하는 프랜차이즈 매장이나 대형 식당일수록 철저한 분리 위생이 요구된다.
당국이 제시한 달걀 관련 주요 위생 취약 사례로는 생달걀을 만진 손을 씻지 않은 채 다른 음식을 조리하거나, 가열하기 전 달걀물이 묻은 집게를 조리가 완료된 완제품에도 교차해 사용하는 행위 등이 꼽혔다.
충분히 익지 않은 육전을 제공하거나 남은 달걀물을 재사용하는 행위, 달걀물을 상온에 장시간 방치하는 행위 등도 조리실 내 주요 오염 원인으로 지목됐다.
식약처는 생달걀이나 달걀물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하며, 조리 과정에서 칼과 도마, 집게, 장갑 등 조리 기구를 반드시 분리해 사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육전 등 달걀을 활용한 조리 식품은 중심부까지 충분히 가열하고, 작업대와 용기는 사용 후 즉시 세척·소독하라고 당부했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당국 조사에 협조 중인 식중독 의심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통상 몇 주가 소요되는 식약처의 역학조사를 거쳐야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본사 관계자는 사고 후 경과에 관한 세계일보의 질문에 사측이 가입한 보험으로 유증상자 개별 배상이 진행 중이라고 답변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