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뜻을 하나로 모아 통합된 강원도정을 만들겠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는 최근 염동열 전 국회의원 등 보수 진영 인사들의 지지 선언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21일 “그만큼 도민들의 현실이 절박하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후보는 “지금 강원도는 정치적 진영을 따질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청년은 떠나고, 경제는 어렵고, 지역은 활력을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1
우 후보는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에 대해 행정능력은 물론 발전전략조차 없는 2무(無) 후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김 지사가) 특별자치도 특례 개수 늘리기에만 집착한 나머지 정부 부처를 설득할 정교한 논리도 없이 일단 던지고 보는 무전략·무능력 행정을 반복했다”며 “이미 확보한 권한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우 후보와 일문일답.
―고향에 돌아와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먹고살 길을 찾아 서울로 떠났다. 서울서 정치하면서 강원도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한 번도 내려놓은 적이 없다. 이번에 돌아와 보니 강원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들은 일자리 때문에 떠나고 지역은 활력을 잃고 있다. 제2, 제3의 우상호가 더 이상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강원도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내려왔다. 이재명 대통령의 권유도 큰 계기가 됐다.”
―강원 발전을 막는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이라고 보는지. 해법은.
“일자리 부족과 정주여건 미비로 인해 청년이 떠나가는 현실이 문제다. 일자리가 없어서 청년이 떠나가고 청년이 없으면 기업이 오지 않는다. 기업이 없으니 세수가 줄고 복지가 무너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해법은 명확하다. 강원이 가진 자원을 돈이 되는 산업으로 바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이미 세계적인 대기업과 10년간 70조원 규모로 강릉권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로 확정했다. 청정한 물과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생산된 전력을 기반으로 대기업 투자를 끌어내겠다.”
―강원도는 접경지역이다. 남북관계는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지.
“평화가 곧 민생이고 생존이며 경제다. 금강산 관광 재개는 포기할 수 없는 강원도 숙원이다. 고성 등 접경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동력이기도 하다.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끊어진 길을 잇고 상생 지도를 다시 그리겠다. 아울러 민통선을 5㎞가량 북상시켜 규제에 묶인 토지를 주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접경지역 개발 숨통을 틔우겠다.”
―민선 8기 김진태 도정을 평가한다면.
“김진태 도정은 지난해 마이너스 0.4% 성장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고유가로 민생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혈세를 들여 연 자화자찬 도정보고회는 도민의 절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일방통행식 ‘뚝심’을 엿보기에 충분한 전시행사였다. 강원특별법 특례 개수 늘리기에만 집착한 나머지 정부 부처를 설득할 정교한 논리도 없이 일단 던지고 보는 무(無)전략·능력 행정을 반복했다. 결국 중앙정부 신뢰를 잃었고 부처 설득에 실패하며 이미 확보한 권한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선거가 보름이 채 남지 않았다.
“더 많은 도민을 만나고 더 많이 듣겠다. 이번 선거는 강원도가 다시 성장할 수 있는지, 청년이 돌아오는 강원을 만들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분기점이라고 생각한다. 강원도는 가능성이 정말 많은 곳이다. 그 가능성을 실제 변화로 만들어낼 준비가 됐다. 남은 기간 왜 지금 강원도에 우상호가 필요한지 성실하게 직접 말씀드리고 제 진면목을 보여드리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