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민생현장을 찾거나 출근인사를 하는 등 각양각색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이날 오전 3시20분 유성구 금고동 위생매립장과 대덕구 오정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함께 아침을 맞이했다.
아침 출근 시간대에는 동구 판암역 네거리에서 박정현 총괄선대위원장, 장철민 국회의원 등과 첫 거리유세를 했다. 허 후보는 “시민의 일상이 펼쳐지는 모든 곳이 곧 저의 정책 현장”이라며 “시민의 삶 한복판에서 함께 걷는 시장 후보가 되겠다”고 했다.
허 후보 선거캠프는 이번 선거운동에서 유세차량을 법정 한도의 4분의1인 두 대로 줄이고 일방적인 후보자 연설 대신 성악·힙합 등 시민과 향유할 수 있는 문화 공연을 덧입힌 ‘친환경 문화 유세’로 진행할 예정이다. 4대 유세단을 출범해 지역 곳곳을 누비는 바닥 선거운동을 펼친다.
오후에는 대전을 찾은 정청래 당대표, 민주당 출마 후보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열었다.
정 대표는 허 후보와 손을 맞잡고 큰절을 한 뒤 “허 후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온갖 고생 다 했다”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민주주의 사회로 자유롭게 의사 표현할 수 있는 것도,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사람들 덕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구청장과 대전시장을 했고 노무현 정부에선 청와대에서도 일했는데 (허 후보 더) 볼 거 있겄슈?”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범계·박용갑·박정현·장철민·조승래·황정아 등 대전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유세에 동참해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오전 7시30분 중구 태평오거리에서 김선광 중구청장 후보와 함께 아침 인사를 하며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 10시엔 대전역 서광장에서 장동혁 당 대표와 김민수·조광한 중앙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출정식을 했다.
이 후보는 “무능한 허 후보 때문에 도시철도 사업비가 2배로 늘면서 시민 혈세 3000억원이 더 투입됐다”며 “그러나 민선8기 제가 맡고 나서는 대전은 ‘핫잼 도시’가 됐다”고 허 후보를 겨냥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번 지방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재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대전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자신을 “충청의 아들”이라고 강조하며 “대전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 사랑을 주셨던 것처럼 이번에 국민의힘에 그 사랑을 다시 부어달라”며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어 대전시 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대중교통과 걷기 실적을 현금성 포인트로 지급하는 건강 인센티브 정책인 ‘건강캐시’ 도입 등 건강·복지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개혁신당 강희린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기자회견으로 출정식을 열고 충청권 거점은행인 대전은행 설립과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조기 착공 공약을 발표했다.
강 후보는 “현금 살포 같은 포퓰리즘 정책이 아닌 시민의 일상을 든든하게 할 ‘집밥’ 같은 미래 정책을 제시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