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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할인에 배달비 0원까지…유통가, 모바일 장바구니 잡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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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장바구니 안에서 유통업계의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소비자는 가격을 비교하고, 기업들은 할인과 단독상품, 무료배달 혜택을 앞세워 마지막 주문 버튼을 붙잡고 있다.

 

GS샵 제공
GS샵 제공

24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6년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5조577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3.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9조4088억원으로 11.6%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은 75.9%였다.

 

유통업계가 모바일 화면 안에서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이유다. 할인 행사는 단순한 가격 인하를 넘어 고객을 다시 불러들이는 장치가 됐고, 단독 상품과 배달비 혜택은 반복 구매를 노리는 카드로 쓰이고 있다.

 

테팔은 브랜드 론칭 70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고객 감사제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테팔의 대표 프로모션인 ‘원픽위크’를 확대해 마련됐다. 네이버, 이마트, 롯데마트 등 주요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주방용품과 소형가전 주요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행사 대상에는 매직핸즈, 스타트이지 프라이팬, 블렌드업, 인프라레드 등이 포함됐다. 네이버와 오늘의집에서는 라이브 방송도 운영한다.

 

구매 고객을 위한 기념품도 마련했다. 테팔은 70주년 기념 키캡 키링, 테이블 매트, 타월 등 스페셜 기프트를 증정하고, 6월부터 공식 인스타그램과 웹진을 통해 참여형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GS샵은 패션, 푸드, 리빙 등 주요 상품군에서 모바일 단독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성과가 나온 분야는 식품이다. 모바일 전용 김치 브랜드 ‘지예찬’은 누적 매출 2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저당김치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GS샵은 올해 지예찬의 연간 매출 목표를 30억원으로 잡고 제철 김치와 반찬, 간식류로 상품군을 넓힐 계획이다. 건강 관리와 간편식 수요가 겹치면서 모바일 전용 식품의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패션에서도 단독상품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GS샵은 지난달 팬츠 브랜드 ‘핏앤베이직’을 론칭했고, 한 달 만에 주문 2000건을 기록했다. 닥스, 헤지스와 협업한 단독 가방은 2주 만에 5000만원의 주문액을 올렸다.

 

리빙 분야에서는 정직한실험실과 협업해 시즌 전용 상품을 선보였다. 말차 바디워시, 히노끼 샴푸 등 모바일 고객을 겨냥한 단독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이츠는 일반회원 대상 ‘매 주문 배달비 0원’ 프로모션을 8월까지 진행한다.

 

기존 와우회원에게 제공하던 배달비 0원 혜택을 일반회원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쿠팡이츠는 고물가 시기 소비 부담을 낮추고 주문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혜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혜택은 쿠팡이츠가 운영되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적용된다. 고객이 부담해야 할 배달비는 쿠팡이츠가 전액 부담한다. 입점 매장에는 별도 비용이 부과되지 않는다.

 

쿠폰과 제휴 할인도 함께 쓸 수 있다. 쿠팡이츠는 BHC, 도미노피자,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등과 협업 혜택도 제공한다.

 

배달앱 경쟁이 다시 가격 혜택 중심으로 움직이는 배경에는 음식서비스 온라인 거래 증가도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6년 2월 온라인쇼핑 상품군 중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9.7%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앱 안에서 가격과 혜택, 배송 조건을 한 번에 비교하는 흐름이 굳어졌다”며 “앞으로는 할인 폭만큼이나 단독 상품과 반복 구매 혜택이 플랫폼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