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 23일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에서 내고향여자축구단(내고향팀)이 우승한 사실을 전하며 “우리 국가의 전면적 융성기”로 여는 데 기여했다고 24일 보도했다. 남한에서 경기가 열렸다는 사실은 전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우리나라의 내고향팀과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팀 사이의 결승경기가 진행됐다”며 “만만치 않은 두 팀 사이의 대전으로 경기는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신문은 “팀의 전술적 의도를 잘 살리면서 박력있게 운영해가던 우리팀에서 경기 44분경 17번 김경영 선수가 정확한 차넣기로 득점에 성공했다”며 “후반전에 들어와 양팀 선수들의 활동은 맹렬했지만 더 이상 득점이 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김경영은 수원FC 위민과의 준결승전 1대 1 동점 상황에서 득점해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던 선수다.
내고향팀은 벨레자팀을 1대 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문은 “선수들이 거둔 자랑찬 경기 성과는 당 제9차 대회 결정을 높이 받들고 위대한 우리 국가의 전면적 융성기를 줄기차게 열어가는 온나라 인민들에게 승리의 신심과 커다란 고무적 힘을 안겨주고 있다”고 우승을 당대회 성과와 연결해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과 인공기를 펼쳐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하게 웃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 6장을 실었다. 경기 장소나 우리 민간단체들이 조직한 공동응원단의 응원 등 현장 분위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준결승 상대였던 수원FC 위민은 ‘한국 수원팀’이라고 표현했다.
내고향팀 선수단과 임원진 등 35명은 이날 오후 출국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