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국민의힘 이용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22일 하남갑 거주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이광재 후보는 49%를 기록해 이용 후보(33%)를 16%포인트 차로 앞섰다. 개혁신당 김성열 후보는 2%였다.
연령별로 보면 이광재 후보는 40·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50대의 63%, 40대의 58%가 이광재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이용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4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광재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20대에서는 이광재 후보 30%, 이용 후보 37%로 집계됐고, 30대에서는 이광재 후보 43%, 이용 후보 32%로 조사됐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 투표층에서는 이광재 57%, 이용 32%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85%가 적극 투표 의사를 밝혔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7%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하남갑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국정지원론’(49%)이 ‘정권견제론’(37%)보다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70%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23%)를 크게 앞섰다. 정당 지지도 역시 민주당 46%, 국민의힘 28%로 집계돼 여권 우세 흐름이 이어졌다.
이번 선거에서 이광재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수행실장 출신인 이용 후보를 상대로 ‘내란심판론’과 함께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워 현안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이용 후보는 강원 지역에서 3선을 지낸 이광재 후보를 “철새”라고 비판하며 ‘지역일꾼론’과 ‘정권견제론’을 내세우고 있다.
하남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강병덕 후보 42%, 국민의힘 이현재 후보 41%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강 후보는 감북·감일·위례·초이·춘궁동 등 신도시가 중심인 2권역에서 49%를 기록해 이 후보(35%)를 앞섰다. 반면 덕풍1·2동, 신장1·2동, 천현동 등 원도심 중심의 1권역에서는 이 후보 46%, 강 후보 38%로 집계됐다.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53%를 기록해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26%)를 앞섰다.
어떻게 조사 했나
세계일보는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한국갤럽에 의뢰해 부산 북구갑과 경기 하남갑, 경기 평택을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와 투표 의향, 이른바 ‘공소 취소 특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부산 북구갑(구포1·2·3동, 덕천1·2·3동, 만덕 2·3동) 조사는 지역을 1·2권역으로 나누어 실시했으며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지난 21∼22일간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경기 하남갑(덕풍 1·2동, 신장 1·2동, 천현동, 감북동, 감일동, 위례동, 초이동, 춘궁동) 조사도 지역을 1·2권역으로 나누어 실시했으며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지난 21∼22일간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마찬가지로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평택을(안중읍, 오성면, 청북읍, 포승읍, 현덕면, 고덕동, 고덕면, 팽성읍) 조사도 마찬가지로 지난 21∼22일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여론조사의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