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셰플러 제쳤지만 클라크에 무릎… 김시우, 더CJ컵 아쉬운 준우승

막판 클라크에 3타 차 정상 내줘
27언더파 257타… 통산 5승 실패

김시우(31·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1030만달러)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지키며 2023년 소니오픈 이후 약 3년4개월 만에 통산 5승을 바라봤다. 하지만 매서운 추격자를 만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시우는 25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렌치(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27언더파 257타로 대회를 마친 김시우는 마지막 날 무려 11타를 줄인 윈덤 클라크(미국·30언더파 254타)에 3타 차 역전 우승을 내줬다. 김시우가 이번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공동 2위)에 이어 두 번째다.

김시우가 25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 최종일 4라운드 9번 홀에서 티샷을 날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매키니=AP연합뉴스
김시우가 25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 최종일 4라운드 9번 홀에서 티샷을 날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매키니=AP연합뉴스

2023년에는 메이저대회 US오픈 우승자이기도 한 클라크는 시즌 첫 승과 함께 2024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이후 2년3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달성하며 우승 상금 185만4000달러(약 28억원)를 받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25언더파 259타)는 3위를 차지했다. 임성재(CJ)는 이날 2언더파 69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3번째 톱10을 달성했다.

김시우는 4라운드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5∼7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희망가를 이어갔다. 하지만 김시우가 8번 홀(파4)에서 투온 뒤 스리 퍼트로 첫 보기를 작성한 사이 클라크는 6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솎아내며 1타 차로 김시우를 압박했다. 김시우는 후반 들어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따냈지만 클라크가 11번 홀 버디에 이어 12번 홀 4.7m짜리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승부처는 15번 홀(파3)이었다. 클라크가 그린 프린지 근처에 친 13.7m 장거리 퍼트를 떨구며 버디를 잡은 반면, 김시우는 13.4m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팅에 실패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기세가 오른 클라크의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을 모두 버디로 기록하며 김시우를 따돌렸다.

비록 우승은 없지만 이번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둔 김시우는 그 원동력으로 ‘칭찬’을 꼽았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잘하는 선수라고 주변에서 많이 말해줬고, 스스로 생각을 많이 바꾸면서 훨씬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인 CJ그룹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보다 5만7000여명이 늘어난 약 24만명의 갤러리가 방문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대회장에 설치된 한류 체험관 ‘하우스 오브 CJ’에도 역대 최다인 4만441명이 방문해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