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고금리·고물가에 경차 인기 부활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1∼4월 등록 2만8417대
2025년 대비 12.8% 늘어

지난해 역대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던 국내 경차 판매량이 올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유가·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비용 부담이 커지며 ‘불황에 경차가 잘 팔린다’는 공식이 재확인되는 모양새다.

2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4월 경형 승용차(경차) 신차 등록대수는 2만841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5183대) 대비 12.8% 늘었다. 지난해 국내 경차 판매량(7만4600대)이 최근 20년 만에 처음으로 7만대선까지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국내 경차 판매량은 2012년 21만6221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후 감소세를 이어가다 2021년(9만8781대) 1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현대차 캐스퍼 출시와 기아 레이의 선전에 힘입어 2022년 13만3023대, 2023년 12만3679대로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주요 경차 모델 중 하나인 쉐보레 스파크가 단종되면서 2024년(9만8743대)에는 판매량이 1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경차 판매 약진 이유로는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와 자동차 가격 상승, 고금리로 인한 유지비 부담 등이 꼽힌다. 실제 지난해 동기 대비 유사한 판매량을 보인 레이·캐스퍼와 달리 모닝은 2989대 더 많이 팔리며 59.9% 급증했다. 모닝은 경차 중에서도 구매·유지비 부담이 가장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