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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빅 몰다 테슬라 탄 듯”… 加해군, K잠수함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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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안창호함 연합훈련 참가
현지 잠수함 사업 수주 청신호

캐나다 초계잠수함 사업 수주를 놓고 한국과 독일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국산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KSS-Ⅲ)이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 입항해 호평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일간 글로브앤드메일, 공영방송 CBC, 민영방송 CTV 등 캐나다 현지 언론은 한국 잠수함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일제히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해군 기지에서 데이비드 펫첼 캐나다 태평양사령관이 입항 중 대함경례를 실시하는 호위함 대전함(FFG, 3,100톤급)에 경례로 답하고 있다. 해군 제공
23일(현지시간)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해군 기지에서 데이비드 펫첼 캐나다 태평양사령관이 입항 중 대함경례를 실시하는 호위함 대전함(FFG, 3,100톤급)에 경례로 답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한국 해군이 운영 중인 도산안창호함은 지난 3월 25일 진해를 출발해 약 두 달 만인 23일 빅토리아항에 도착했다. 현지 언론은 “이 3000t급 잠수함은 캐나다 의사결정자들에게 장기 항해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1만4000㎞의 태평양 횡단 항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도산안창호함은 캐나다 해군과의 연합협력 훈련과 미 해군 주관 다국적 해상훈련 림팩(RIMPAC)에 참가한 뒤 국내로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7일 미국 하와이에서 도산안창호함에 편승해 에스퀴몰트 기지까지 항해한 브리타니 부르주아 소령은 “녹이 슬지 않았고 공간이 넉넉하다”며 “최신형 잠수함에 승선하면서 우리에게 펼쳐질 가능성에 대해 눈을 뜨게 됐다”고 호평했다. 함께 승선한 제이크 딕슨 하사도 “1999년식 혼다 시빅을 타다가 신형 테슬라를 타게 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현장의 평가는 캐나다 정부의 신형 잠수함 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주전 최종 후보는 한화오션의 ‘KSS-Ⅲ’와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와 노르웨이 합작 ‘타입 212CD’ 두 기종으로 좁혀졌다.

캐나다에서는 이제야 양산에 들어가는 TKMS보다, 이미 양산 시스템을 갖추고 수년째 운용 중인 한화오션이 안정적이고 빠른 공급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오션은 잠수함 수주 시 캐나다에서 장갑차를 현지 생산하고, 온타리오주앨고마 스틸에 3억4500만캐나다달러(약 38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독일 정부는 TKMS를 지원하기 위해 30년간의 경제·산업 지원 패키지를 제안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데이비드 패첼 캐나다 태평양함대 사령관(소장)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의 주의사당 앞에 세워진 6·25전쟁 기념비를 찾아 캐나다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