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5일 전북을 찾아 6·3 지방선거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원택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를 비판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후보의 지지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정 대표가 직접 전북 민심 다잡기에 나선 것이다. 정 대표는 유세 내내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호남 표심에 공을 들였다.
정 대표는 이날 전북 정읍과 전주를 찾아 이 후보 유세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민주당’과 ‘집권 여당 후보’라는 표현이 반복됐다. 정 대표는 전북대 앞 유세에서 “이재명정부는 민주당 정부다. 따라서 전북도지사도 민주당 이원택 후보를 뽑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가 “지난 시기 받아온 삼중 소외를 이젠 끝장내야 한다”며 “집권 여당 후보만이 당·정·청 원팀이면서 전북의 발전을 끌어오지 않겠냐”고 말하자 지지자들은 ‘민주당’을 연호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전라북도 발전을 위해서 새만금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는데, 이원택 후보가 완성하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정 대표는 오후에는 충청남도 보령시와 서천군을 찾아 유세를 벌였다.
이날 오전 정읍 현장 중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도 정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정부 1년 성적표에 대한 평가다. 이 대통령을 좋아하고 지지하시면 민주당 후보 이원택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 견제도 이어졌다. 정 대표는 출마 전 이 대통령과 사전 교감을 했다는 취지로 발언을 한 김 후보를 향해 “금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청와대에 확인해 보니 펄쩍 뛰며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일 전북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 출마 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무소속 출마의 불가피성에 대해서 대통령께 말씀을 드린 적은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논란에 “김 후보의 발언 취지가 다르게 해석돼 불필요한 논란이 생긴 점은 유감”이라며 이 대통령을 선거에 이용하거나 정치적으로 활용한 바가 없다고 했다.
이날 정 대표 유세 발언 도중에는 ‘민주당 사당화 저지 범도민대책회의’ 손 피켓을 든 시위대 20여명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