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추미애 “국정농단 주인공 박근혜, 선거판 유세 용납 안 돼”…서남부 집중공략 [6·3의 선택]

박 前 대통령 탄핵 이후 첫 공개 유세 행보에 정면 비판 가하며 전선 확대
의왕·안양 선거 유세서 ‘이재명 정부 성공’ 위한 기초단체장 압승 호소
“단체장 바뀌며 이재명 도정 성과 역진…실행력 갖춘 민주당 원팀 돼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 지원 행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6선 국회의원 출신인 추 후보는 이처럼 선거판의 전선을 전국구로 확대하면서, 동시에 경기 서남부 지역을 돌며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한 여당 기초단체장 후보들과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21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21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추 후보는 25일 캠프에서 열린 상임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대구와 충청권 등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박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추 후보는 “국정농단의 주인공으로 평생 국민에게 사죄해도 모자란 박근혜씨가 선거판을 돌아다니고 있다”면서 “이는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지원한 국민의힘 후보들을 향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12·3 내란을 일으켜 헌정 질서를 파탄 낸 내란 세력에 협조했다는 의심을 받는 피의자 신분의 후보를 지원한다고 국민 앞에 버젓이 웃으며 돌아다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아직 내란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이 공개 선거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건 2017년 탄핵 이후 처음이다.

 

추 후보는 이번 선거를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이자 동시에 대한민국 정상화를 완성하는 선거”로 규정하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안정을 위해 경기도 31개 시·군에서의 압승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간 단체장이 바뀌면서 이재명 지사 시절 추진되던 사업이 중단되거나 역진한 현장을 확인했다”며 “당시 계곡 정비나 기본사회 로드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할 수 있었던 건 31개 시·군 중 29곳에서 손발을 맞춘 (민주당) 단체장들 덕분”이라며 민주당 원팀론을 거듭 내세웠다.

 

경기 화성시 동탄역에서 유세 중인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운데). 뉴시스
경기 화성시 동탄역에서 유세 중인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운데). 뉴시스

회의 직후 추 후보는 의왕과 안양, 광명 등 경기 서남부 지역을 훑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의왕 내손동 민방위교육장 사거리 유세에서는 정순욱 의왕시장 후보 지원에 나서며 “이재명 대통령이 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으로 능력을 인정했던 정 후보가 뛰고, 이소영 의원이 밀고, 제가 경기도에서 받치면 의왕의 과제를 화끈하게 풀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추 후보에게 서울구치소 축소·재배치를 통한 ‘경기남부 킨텍스(KINTEX)’ 유치, 의왕역 지하화 등 지역 숙원 사업이 담긴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이어 안양 평촌중앙공원과 광명 철산상업지구 로데오거리로 이동한 추 후보는 “2018년 민주당 당 대표로서 당시 도지사 후보였던 이재명을 지켜냈고 승리를 함께 일궜다”며 민심 공략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