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김천~구미) 연장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기준금액 상향이 확정되면서 김천~구미 구간이 부담을 덜고 곧바로 기본계획 수립 단계로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4년12월 개통한 대구권 광역철도 1단계(구미~경산) 구간은 경부선 기존 선로의 여유 용량을 활용한 대표적인 '저비용∙고효율' 철도망으로 꼽힌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라는 상징성도 갖고 있다.
성과는 수치로 증명됐다. 개통 후 1년 동안 누적 이용객 512만명을 기록하며 지역 주민의 출퇴근 편의를 높였을 뿐 아니라 지역 간 이동 편의와 생활권 확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온 노선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탄력을 받게 된 김천~구미 구간은 광역철도망을 서부권으로 넓히는 2단계 핵심 사업이다. 도는 기존 경부선 선로를 그대로 활용해 두 도시를 연결함으로써, 서부권 생활권을 확대하고 철도 소외지역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천~구미 2단계 사업은 그동안 사업 추진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2021년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이름을 올렸으나, '권역별 중심지 반경 40㎞ 이내'라는 광역철도 지정 기준에 걸려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서 제외됐다. 이후 정부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 교통망 확충을 위해 걸림돌이었던 ‘반경 40㎞ 규제’를 삭제하면서 사업 추진의 돌파구가 열렸다. 김천~구미 구간은 2024년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에 신규 반영됐다.
도는 국토부의 사업계획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가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권 광역철도 구미~경산 구간은 총연장 61.9㎞로 기존 5개역을 개량하고 3개역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도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구권 광역철도 3단계 경산~청도 구간과 동대구~영천~포항 광역철도 노선 등의 신규 반영도 건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