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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 여직원 정보 유출, 차익실현 노린 투기거래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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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코인거래 살펴보니

같은 시기에 다른 채널도 매입
참여 인원 한자릿수·0명 ‘깡통’

CJ 여성 직원 개인정보가 유통된 텔레그램 채널 주소가 가상자산으로 거래하는 경매 플랫폼에서 최소 두 차례 거래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인 가운데 1·2차 구매자 거래내역을 분석해 보니 같은 시점에 다른 텔레그램 채널 주소도 최소 2건씩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경우 참여 인원이 약 2800명이던 CJ 개인정보 채널 주소와 달리 참여인원이 대개 한 자릿수이거나 0명인 사실상 ‘깡통 채널’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6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0월15일 텔레그램 채널 주소 등에 대한 경매가 진행되는 플랫폼 ‘프래그먼트’에서 가상자산 ‘톤(TON)’ 코인 1102개(약 420만원)로 CJ 개인정보 채널 주소를 거래한 1차 구매자는 같은 날 다른 거래를 최소 2건 더 한 것으로 확인됐다.

1차 구매자의 톤 코인 블록체인 지갑 거래 내역을 분석해 보니 같은 날 CJ 개인정보 채널 주소(@txt*******)와 일부 비슷한 채널 주소(@txtsea*********), 전화번호 형태의 NFT(대체불가토큰)에 대한 거래가 추가로 이뤄졌다. 전화번호 형태 NFT는 실제 전화번호 없이 텔레그램 계정을 만들 수 있다. 다른 채널 주소(@txtsea*********)는 참여인원이 9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12월14일 CJ 개인정보 채널 주소를 톤 코인 1739개(540만원)에 사들인 2차 구매자 거래 내역에서도 같은 날 다른 채널 주소 2개(참여인원 2명·0명)를 각각 톤 코인 30개(9만원)과 50개(15만원)에 거래한 내용이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깡통 채널’ 주소 거래는 ‘투기성 거래’의 전형적 특징이라 본다. 한 관계자는 “프래그먼트에서 차익 실현을 노리고 특정 키워드가 포함된 텔레그램 주소에 대한 거래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했다.

다만 CJ 개인정보 채널 주소 거래 목적을 ‘단순 차익 실현’이라고 현 시점에서 단정하긴 어려워 보인다. 다른 사례와 달리 참여 인원 규모가 큰 데다 거래 가격 또한 많게는 60배 차이가 나는 만큼 채널 내 개인정보를 2차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CJ그룹 고발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범행 경위와 목적을 규명하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