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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 양상 보이는 부산… 전재수·박형준 신경전 치열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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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 47.4%·朴 41.5% 오차범위 접전
지난달 초 13%P 격차서 줄어들어
田 “기업들 투자하러 오는 도시로”
朴 “정권 폭주 막고 부산 이끌 것”

6·3 지방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이틀 앞두고 주요 승부처인 부산에서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지역 일꾼론’과 ‘이재명정부 심판론’을 각각 앞세우며 거세게 맞붙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에이스리서치가 부산일보 의뢰로 지난 23∼24일 부산 지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한 부산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47.4%,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41.5%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9%포인트로 표본오차 범위(±3.1%포인트) 안이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왼쪽 사진)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26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부산=연합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왼쪽 사진)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26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부산=연합

같은 기관이 지난달 3∼4일 실시한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13.1%포인트였지만, 한 달여 만에 박 후보가 7.2%포인트가량 격차를 좁힌 것이다.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날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거센 공방이 이어졌다. 토론회는 쌍방토론이 아닌 전 후보와 박 후보의 개별 순차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토론에 나선 전 후보는 “기업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기업이 투자하러 오는 도시로 부산을 바꾸겠다”라며 ‘해양수도 부산’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전 후보는 “부산으로 이전하지 않으면 기업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겠다”라며 “조선·해운·물류 분야에 대대적으로 투자할 한국해양진흥공사와 50조원 규모 투자 재원을 가진 동남권투자공사까지 더해지면 부산이 해양산업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부산을 제대로 이끌 글로벌·혁신 리더십을 뽑는 선거”라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야당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되면 중앙정부와 협력이 필요한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작년에도 야당 시장이었는데 부산시가 국비를 최대로 받았다”며 “시민들의 힘과 논리를 가지고 우리 시스템을 통해 정부를 설득하면 더 많은 자원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반박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전 후보는 “공동체의 이익을 훼손하고 역사를 왜곡하고 공동체를 극단적 대립과 갈등으로 몰아가는 것을 통해 마케팅한다거나 공동체의 이익을 심대하게 훼손하는 것은 엄중한 문제”라며 “이런 것을 하게 되면 기업들도 자유로운 활동을 제약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반해 박 후보는 “(스타벅스가) 그런 문제로 일정한 비판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문제는 대통령이 단순 비판하는 것을 넘어 마녀사냥 하듯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기 시작하면 자유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층 결집 흐름 속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내부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7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을 방문해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현장에는 박 후보를 비롯해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과 박 후보, 정명시 기장군수 후보,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