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이 이란 남부의 일부 목표물을 전격 공습했다. 이란 공격 시도에 대한 자위권 행사 차원이었다는 게 미국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고농축우라늄을 제3국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다며 한발 물러난 상황에서 이뤄진 공격이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 중부사령부는 25일(현지시간) 이란 남부에서 기뢰 부설을 시도하는 이란 선박과 미사일 발사대에 대해 일부 공습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미 고위 당국자는 폭스뉴스에 기뢰를 설치하려던 이란혁명수비대(IRGC) 소속 선박 2척을 격침했고,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에 있는 지대공 미사일 기지를 타격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직접 공격은 지난 7일 이후 18일 만이다.
이란 매체들은 이번 공격이 호루무즈해협 라락섬 남쪽에서 발생했으며, 반다르아바스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도 있다고 전했다.
일단 미국은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공습이었다고 주장하면서 확전을 경계하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이란의 고농축우라늄 처리 문제에 대해 그간의 강경한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농축우라늄은 즉시 미국으로 넘겨진 뒤 폐기되거나, 더 바람직한 방안으로는 이란과의 협력 및 조율을 통해 현지(이란)에서 폐기되거나, 또는 다른 용납 가능한 장소에서 미국 원자력에너지위원회나 그에 상응하는 기관이 입회하는 가운데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유한 농축도 60%의 농축우라늄 440kg을 미국에 내놔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