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정용진 사과에 與 “가식적 사과” 野 “광우병·사드·후쿠시마 이은 선동”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가식적 사과”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스타벅스를 희생양 삼은 국민 선동”이라고 맞섰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 회장의 뒤늦은 사과를 보며 씁쓸하다”며 “그동안 극우적 언행을 봤을 때 소나기 피하기성 가식적 사과가 아닌가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재차 게시글을 올리며 “정 회장의 사과에 분노하는 민심에 더 진정성 있고 더 책임지는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며 “맨입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님을 명심하시라”고 했다.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도 오후 간담회에서 “진정성 있는 사과라면 진상 규명과 대책을 함께 제시하고 광주 영령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분명히 설명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 회장의 사과에 대해 “진정성 있다”고 평가했으나, 오후에 “미숙한 답변을 드렸다”며 발언을 정정했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과 민주당이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로 재미 봤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스타벅스를 희생양 삼아 또다시 국민을 선동한다”며 “인민재판을 벌여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국민 분노를 스타벅스로 덮으려는 공포정치”라고 비판했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스타벅스 음료를 마시는 ‘인증샷’을 올리며 민주당 비판에 가세하기도 했다.
②서소문 사고에 유세 중단한 與野…오세훈 “현직 시장으로서 책임 느껴” 정청래 “사고 책임 따져보겠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을 사흘 앞둔 26일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 서울시장 후보들은 모두 유세를 중단하고 현장으로 향했다.
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구로구에서 혁신벤처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하던 중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참담한 마음”이라며 “무엇보다 지금은 사고가 조속히 수습되고 시민의 일상이 지켜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마포구 경의선 숲길 일정을 중단하고 사고 현장을 찾았다. 오 후보는 “현재 직무가 정지돼 있지만 현직 시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시간 이후 모든 선거운동은 잠정적으로 중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당 지도부도 유세 일정을 멈추고 현장에 집결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사고의 원인과 책임 부분에 대해 빠른 시간 안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열어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사고 현장을 신속하게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국민의힘도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최대한 협조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