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에이스 이현중(26)이 일본 프로농구 무대를 휩쓸며 또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 더 발전해야 한다”며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고 있다.
이현중은 지난 2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일본프로농구 B리그의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3차전에서 23득점을 올려 소속팀 나가사키 벨카가 류큐 골든킹스를 2승1패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데 앞장섰다. 이현중은 이 공을 인정받아 플레이오프(챔피언십)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목표로 삼아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뛰었고, 2024∼2025시즌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호주프로농구(NBL) 우승도 경험했던 이현중은 이번 시즌 한국 선수 최초 B리그 우승멤버로 우뚝 섰다.
이현중은 정규리그에서 3점 슛 최다 성공(187개)과 3점 슛 성공률(47.9%) 모두 전체 1위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에서의 성공에도 이현중은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저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당장 내일이라도 운동하러 갈 준비가 돼 있다”면서 “더 발전할 수 있기에 욕망이 더 생긴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현중은 이제 우승의 기운을 안고 니콜라이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다음 달 4일쯤 합류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7월3일과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각각 대만·일본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5·6차전을 치른다.
이현중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 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와 실업 삼성전자에서 농구 선수로 뛰고 삼일고 감독을 맡고 있는 이윤환 한국중고농구연맹 부회장의 아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