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7일 정부가 호르무즈해협에서 피격된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가 이란산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이란 눈치만 보고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란이 미사일로 우리 배를 공격한 게 확인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라고 큰소리쳤다. 이제 어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란 대사를 초치하면 뭐 하나. 정작 대통령은 눈치만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또 “(이 대통령은) 한국인 활동가를 나포했다고 네타냐후를 체포하라고 하더니, 나무호는 미사일을 두 방이나 맞았는데 한마디도 안 한다”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팔레스타인 해방운동가인지(모르겠다). 겸업은 금지”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국민의힘 김건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오늘 오후 5시, 사건 발생 3주 만에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도 ‘이란이 개발한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표현에 그쳤다”며 “이란을 명확히 특정하지 못해 다시 부인할 여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사건을 영구 미제화하여 향후 우리 상선의 안전을 위협하는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는 우리 상선에 대해 이와 같은 공격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란이 우리 상선을 다시는 공격하지 않도록 확실한 신호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야 한다”라며 “정부가 이란의 반응을 두려워해 눈치 보기를 계속하는 것은, 도리어 우리 국민과 상선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음을 명확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