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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사 2차 조정도 결렬…창사 이래 첫 파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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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본사 노사가 성과급 지급 규모를 두고 2차 조정회의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앞서 파업 의사를 밝힌 계열사 4곳을 포함한 5개 법인 노조가 다음달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본사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경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에서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27일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카카오 노사 2차 조정회의에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이 조정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카카오 노사 2차 조정회의에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이 조정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 본사 노조는 한 차례 정회한 뒤 오후 7시30분부터 회의를 재개해 8시간에 달하는 협상을 이어갔으나 끝내 협의가 결렬됐다.

 

카카오 본사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방안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으로 산입할 것인지를 두고 평행선을 달려 왔다.

 

이날 2차 조정에서도 성과급 보상 구조와 RSU 산입 여부를 두고 협의를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본사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면서 카카오는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놓였다.

 

이미 조정에 이르지 못해 쟁의권을 확보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계열사 4곳 역시 파업 찬성투표가 찬성으로 가결된 상태인 만큼 본사와 계열사가 공동 총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내달 파업 예정”이라면서 “구체적 부분은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음달 파업에 돌입한다면 카카오 창사 이래 첫 파업이 된다. 지난해 6월 카카오모빌리티가 부분 파업을 진행한 적은 있으나 본사 차원의 파업이 단행된 적은 한 번도 없다.

 

2차 조정이 최종 결렬되며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신사업 추진과 대외 신뢰도 회복 계획에 차질이 생길지 ICT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