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보다 남학생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과의존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인·집단상담을 제공하고, 추가심리검사를 통해 우울·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이 있는 경우 치료기관 연계도 지원한다.
성평등가족부는 올해 전국 1만1374개 초·중·고등학교 청소년 총 116만2280명, 보호자 22만19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은 18만3209명(전체 응답자 15.76%)으로 전년(21만3243명, 17.27%)보다 3만34명(1.51%포인트) 감소했다. 과의존 위험군은 위험사용자군과 주의사용자군을 총칭하는 용어다. 위험사용자군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을, 주의사용자군은 사용 시간이 늘어나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수준을 뜻한다.
과의존 위험군인 남자 청소년은 9만9724명으로 여자 청소년(8만3485명)보다 수가 많았다. 학년별 과의존 위험군 수를 살펴보면 중학생(6만8756명), 고등학생(6만8071명), 초등학생(4만6382명) 순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1학년 보호자가 응답한 스마트폰 이용습관 조사에서도 과의존 관심군이 1만510명(4.7%)으로 전년 대비 2701명 줄었다.
성평등가족부는 미디어 과의존의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에게 본인 또는 보호자의 동의를 거쳐 맞춤형 상담·치유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디어 과의존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인·집단상담을 제공하고, 추가심리검사를 통해 우울·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이 있는 경우 치료기관 연계도 지원한다.
올해는 미디어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에 대응해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에서 전년도 시범 운영한 초등 고학년 대상 치유캠프를 연 2회 정식으로 운영한다. 초등생·보호자 대상 가족치유캠프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윤세진 성평등부 청소년정책관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청소년 미디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청소년이 건강하게 디지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상담·치유 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