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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꽃 속 포실한 유혹, ‘괴산 감물면 명품감자’

충북 괴산군 감물면 일대에 새하얀 감자꽃이 만개하며 드넓은 벌판이 마치 팝콘을 흩뿌려 놓은 듯한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28일 괴산군에 따르면 감물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센터 일원과 주산지 전역이 하얗게 피어난 감자꽃으로 장관을 이루며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괴산의 대표 농특산물인 ‘감물 감자’의 수확을 앞둔 시기로 이달 말까지 감자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충북 괴산군 감물면 오성리 일원 감자밭에 하얀 감자꽃이 만개했다.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 감물면 오성리 일원 감자밭에 하얀 감자꽃이 만개했다. 괴산군 제공

감물면에서는 다음 달 12∼14일까지 사흘간 ‘제15회 감물감자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감자에 반하고, 감물에 물들다”를 주제로 열린다.

 

축제의 백미는 ‘감자 캐기 체험행사’다. 또 산지 직판장, 감자요리 시식 및 체험, 스탬프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괴산군 감물면의 감자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지역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지리적 이점이 그 이유다.

 

감물(甘勿)이라는 지명은 조선 시대 이 지역의 물맛이 좋아 ‘단물이 나는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이름처럼 깨끗하고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감자가 자라는 봄철 동안 햇빛이 풍부하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대륙성 기후가 유지되어 전분 축적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특히 토질의 우수성이 감물 감자의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감물면 일대는 배수가 잘되고 유기물이 풍부한 사질양토(모래참흙)로 이루어져 있다”며 “이 때문에 감물 감자는 타 지역산에 비해 전분 함량이 높아 쪘을 때 포슬포슬한 식감이 뛰어나고 저장성이 우수해 단단하며 은은한 단맛이 도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감물면의 감자 생산 규모는 괴산군 전체 감자 생산량의 농가 수 및 재배 면적 대비 약 20~3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주산지다. 매년 250여 농가가 60~70㏊ 규모의 면적에서 감자를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1300~1500t 안팎의 고품질 감자를 생산해 약 20억원 이상의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적절한 강우량과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감자의 생육 상태가 매우 좋고 감자꽃도 유난히 아름답게 피었다”며 “감물감자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청정 괴산의 자연을 만끽하고, 최고 품질의 감자를 저렴하게 구매해 농가 활력에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