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김정관 “2026년 수출 9000억弗 5강 가능”

반도체 필두 中企수출도 호조
AI·로봇 시대 일자리 감소 반박

김정관(사진) 산업통상부 장관이 올해 우리나라의 목표인 ‘수출 5강’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호황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는 가운데 비반도체 품목과 중소기업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장관은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진행한 만찬 간담회에서 올해 수출 목표와 관련해 “9000억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140%로 호조세고 다른 품목들도 14∼15%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7093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세계 8위에 올랐다. 올해 9000억달러를 달성하면 홍콩(7536억달러), 일본(7383억달러), 이탈리아(7265억달러)를 제치고 수출 5강에 진입하게 된다.

김 장관은 파업 위기를 겪은 삼성전자에 대해선 “삼성 구성원들이 지금 시기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이번 사태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며 “삼성이 이번 타결을 진정한 글로벌 톱으로 가는 디딤돌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과 관련해선 “5월 초에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을 만났다”며 “졸리 장관이 공정성 이슈를 의식하며 ‘원래 만나면 안 되는데 만난다’면서 ‘만나는 것 자체가 메시지’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석유 최고가격제 종료는 중동 전쟁이 끝나고 호르무즈해협에서 선박이 정상 운영하며 국제 유가가 90달러대에 진입했을 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도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장관은 “암묵지(경험과 학습으로 몸에 쌓인 지식)를 그냥 두면 제조업 세대교체가 안 돼 결국 없어지는 산업이 된다”며 “이 사업은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제조업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젊은이들은 로봇을 관리하는 ‘로봇 매니저’가 되고 정부는 이를 위한 재교육 과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