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내년 3월 개교하는 ‘분당중앙과학고등학교’(현 분당중앙고)의 신입생 5명 중 1명을 지역인재로 채운다고 28일 밝혔다. 첨단 기술의 집약지인 분당·판교의 산업 생태계와 연계해, 지역에서 자란 인재를 최고 수준의 과학도로 키워낸다는 복안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중앙과학고의 2027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에선 전체 모집 인원 100명 중 20%인 20명이 성남 학생들로 우선 선발된다.
신입생 정원은 일반전형 80명, 사회통합전형(특별전형) 20명으로 구성되며, 학급당 20명씩 총 5개 학급 체제로 운영된다.
교육과정은 인공지능(AI) 중심의 첨단 융합 교육이 핵심이다. 전국 22개 과학고 중 지역인재 선발을 도입한 곳은 경기도의 미래형 과학고 3곳뿐이다. 기존 경기북과학고는 10% 비율로 지역인재를 선발하고, 내년 개교하는 분당중앙과학고와 부천과학고는 20%의 선발 비율을 적용받는다.
성남 지역인재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선 원서 접수 전날인 올해 8월23일을 기준으로 가족 모두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지원 학생은 성남 관내 중학교의 졸업 예정자여야 한다.
분당중앙과학고는 오는 7월4일 오전 10시 학교 체육관에서 ‘2027학년도 과학고 입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전형 도입이 우수한 지역 청소년들의 외부 유출을 막고, 시가 대한민국 과학 교육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성남시는 분당중앙고의 과학고 전환을 위해 전폭적인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교육경비 보조 조례’를 개정해 제도적 기반을 닦았으며, 학교 인근 시유지 제공을 비롯해 기숙사(생활관) 및 연구동(탐구관) 신축, 본관 리모델링 등 대규모 행·재정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역인재 20% 선발은 첨단 4차 산업 도시인 성남의 아이들이 미래를 선도할 과학 교육을 받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개교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