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삼성역 철근 누락을 고리로 벌어진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간 갈등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로도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GTX-A 공사를 관리하는 국토부 산하 국가철도공단이 지하화 공사가 GTX-A 구조물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다.
28일 시와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13일과 19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 발파 작업이 GTX-A 구조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점검해 달라’는 공문을 시에 발송했다. 공문을 보낸 시점은 국토부가 15일 GTX-A 삼성역 지하 공사 현장의 철근 누락 사실을 공개하고 긴급 현장점검에 나선 시기와 맞물린다.
공단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발파 진동이 GTX-A 구조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 구간과 GTX-A 지하 터널 간 최단 거리가 약 4m 수준까지 좁혀지는 구간이 있어서다. 지난해 11월부터 발파 작업이 진행 중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는 현재 휘문고 사거리 일대에서 진행 중이다. 삼성역 공사 구간과는 300∼400m 떨어져 있다.
다만 공단은 “동부간선도로 지하 구간이 삼성역 하부와 약 20m 이상 이격해 통과할 예정”이라며 “관련 영향성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 발주처인 시에서 판단하고 답변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시는 공단 요청에 따라 20일 해당 공사 감리단과 시공사 등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건설공사 발파 영향 검토를 지시하는 공문을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