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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이란 협상 종결 소식에 또 최고치…나스닥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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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0.91% 상승하며 신고가
스노우플레이크 36% ↑…AI·반도체주 강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AF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43.31포인트(0.58%) 오른 7,563.67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42.74포인트(0.91%) 오른 26,917.47로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4.69포인트(0.05%) 오른 5만668.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상승은 중동 정세 완화 기대감이 견인했다. 미·이란 간 종전 협상 최종 타결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 속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이어졌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 양측이 전쟁 종식을 위한 MOU에 합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승인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파트너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은 협상 관련 뉴스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시장은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위험자산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아마존 웹서비스(AWS)와의 장기 계약 체결 소식에 주가가 36.48% 급등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부진했던 스노우플레이크가 AI 수혜주로 재평가받으면서 AI 관련 투자 열기도 되살아났다.

 

데이터분석 기업 팔란티어가 8.17% 올랐고, 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8.15% 상승했다. 모리 제조사 샌디스크(3.25%)를 비롯해 AMD(4.55%), 마블(3.09%), 퀄컴(4.24%)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인형 소매업체 달러트리는 저렴한 제품을 찾는 고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 주가가 17.87%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미국의 4월 물가상승률(PCE)은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으로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기준 1.6%로 하향 수정되며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중동 리스크보다 AI 투자 확대와 기업 실적 개선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지타니아 칸다리 멀티에셋 부문 차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경제와 기업 실적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리스크들을 외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