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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종 승인만 남아” vs 이란 “아직 확정 안돼”…막판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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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승인만 남았다…이란도 준비 돼”
30일 내 기뢰 제거·핵무기 포기 등 포함
이란 부인…“아직 문안 확정 통보 안해”

미국과 이란 양측이 전쟁 종식을 위한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에 도달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은 상태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은 아직 MOU 문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 2명과 협상 중재에 참여한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 합의가 마무리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핵 관련 요구사항이 다뤄져야 하는 최종 합의에 이르려면 추가적인 집중 협상이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란과 미국의 협상을 묘사한 그림이 그려진 이란 수도 테헤란의 옛 미국대사관 인근 건물 앞을 26일(현지시간) 한 소녀가 지나가고 있다.  테헤란=EPA연합뉴스
이란과 미국의 협상을 묘사한 그림이 그려진 이란 수도 테헤란의 옛 미국대사관 인근 건물 앞을 26일(현지시간) 한 소녀가 지나가고 있다.  테헤란=EPA연합뉴스

지난 26일 기준으로 대부분의 협상 조건에 합의가 이뤄졌다는 게 미국 당국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이들 미 당국자는 이란 측이 나중에 돌아와 이란 지도부의 승인을 받았고, MOU에 서명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협상 대표단으로부터 최종 협상안의 세부 사항을 보고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승인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미측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대통령은 중재자들에게 며칠 동안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미 당국자들은 휴전을 60일간 연장하는 MOU에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선박 통행이 ‘아무 제한 없이’(unrestricted) 이뤄진다고 명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통행료나 선박 통항 방해를 위한 공격행위가 없다는 점, 이란이 30일 이내에 해협에서 모든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미 당국자는 밝혔다.

 

미군이 이란 항구나 연안을 출·입항하는 선박에 대해 시행 중인 대이란 해상봉쇄(역봉쇄)도 MOU 체결 후 해제되지만, 이는 호르무즈해협에서 민간 선박 운항이 회복되는 정도에 비례해 이뤄지게 된다.

 

이와 함께 MOU에는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약속도 포함된다고 당국자들은 밝혔다. 또 60일간의 기간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HEU) 처리 방안과 이란의 우라늄 농축 문제 해결 방안이 가장 먼저 논의될 사안이라는 점이 MOU에 명시될 예정이다.

 

이에 상응해 미국은 협상의 일부로 제재 완화 및 이란 동결자산 해제를 논의할 것을 약속하며, 이란이 물자와 인도적 지원을 받기 시작하도록 돕는 메커니즘에 대한 논의도MOU에 포함된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에 대해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아직 양해각서 문안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란 협상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미국 간의 이른바 MOU 문안이 최종 확정되어 양측의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는 일부 서방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아직 최종 타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란은 아직 중재자인 파키스탄 측에 문안이 최종 확정되었다는 사실을 통보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