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인공지능(AI) 업체들이 다음달 7∼10일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高考) 기간 문제 촬영·풀이 기능을 제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29일 주요 AI 플랫폼에 문의한 결과 모든 업체가 “가오카오 기간 플랫폼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시험 상황과 관련한 기능에는 특별 통제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AI 플랫폼 외에도 초·중·고교 숙제를 도와주는 온라인 툴 역시 질문·답변 기능을 제한하기로 했다. 중국 AI 플랫폼들의 기능 통제는 시간대별로 이뤄지고, 가오카오가 치러지는 시간에만 문제 촬영·인식과 해설 등 기능이 일시적으로 막힐 예정이다.
일상생활과 관련한 문답 기능은 통제 없이 활용 가능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지난해 대입 시험 기간에도 여러 AI 플랫폼이 규제 당국의 요구를 이행하기 위해 시험 관련 기능을 통제한 바 있지만 올해는 통제 강도가 더 높아졌다.
지난달 교육부와 인터넷정보판공실, 공안부 등 정부 부처는 ‘2026년 가오카오 안전 공작 화상회의’를 소집해 보다 높은 기준으로 시험 업무를 수행하고 첨단 기술을 동원한 부정행위를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CCTV는 당국이 고강도 규제 방침을 내놓자 중국 온라인 공간에선 토론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일부 네티즌은 지금도 대입 시험 보안 조치가 매우 엄격하기 때문에 AI 기능 제한까지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스마트 기기의 은밀한 사용이나 AI 플랫폼의 초 단위 응답 속도 등으로 전통적인 시험 감독 방식이 도전에 직면한 만큼 공정성 보장을 위해 통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CCTV는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