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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6만 마리 손질에 감자탕 배달까지…박지현·김재중·이찬원, 부모님 도왔던 '효자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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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손질·감자탕 배달·막창집 일손까지
효심 담긴 유년 시절 이야기

부모님의 생업을 도우며 자란 스타들의 이색 과거가 눈길을 끌고 있다. 가수 박지현과 김재중, 이찬원은 수산업과 식당 일을 거들었던 어린 시절과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왼쪽부터) 박지현, 김재중, 이찬원. 뉴스1
(왼쪽부터) 박지현, 김재중, 이찬원. 뉴스1

 

◆ “홍어만 6만 마리 손질”…가족 일 도왔던 박지현의 어린 시절

홍어만 약 6만 마리를 손질했다는 박지현의 데뷔 전 이력이 화제다.

 

박지현은 28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자신의 별명인 ‘활어 보이스’의 유래를 설명하며 과거 수산업에 종사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횟집을 했던 게 아니라 온라인 판매를 했다”며 “회는 잘 못 뜨는데 홍어 손질은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전남 목포 출신인 박지현은 외가 식구들 대부분이 수산업에 종사했다고 밝혔다. 외할아버지는 어촌계장이었고, 외삼촌들은 배를 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어머니의 일을 돕기 위해 자연스럽게 수산물 도매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지현이 홍어 손질 실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캡처
박지현이 홍어 손질 실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캡처

 

박지현은 “홍어 7~8㎏ 한 마리에 4분 컷”이라며 “홍어 손질은 너무 많이 해서 눈 감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 평균 30마리씩 손질했고, 지금까지 손질한 홍어만 약 6만 마리에 달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현은 상경 후 에어컨 설치 보조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에어컨 설치가 제일 힘들었다. 설치 기사님들 존경해야 한다”며 “한여름에 실외기 설치까지 해야 해서 정말 고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옷에 소금기가 생길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3’에서도 수산물 도매업에 종사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15일 방송에서 박지현은 수산물의 신선도를 단번에 알아보는 모습을 보였고, “엄마가 힘들어하니까 도와드리려고 했다”며 가족 일을 돕게 된 계기도 털어놨다.

 

◆ “배달 가는 게 창피했다”…김재중이 털어놓은 감자탕집 아들 시절

김재중은 어린 시절 어머니 식당 일을 도우며 음식 배달까지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5월31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 어머니의 감자탕 레시피를 재현하며 유년 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엄마가 학교 근처에서 식당을 하셨다”며 “어깨너머로 요리하는 걸 보다가 엄마가 배달 가셨을 때 손님이 오면 직접 음식을 끓여 대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중학생 시절까지 식당 일을 도왔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어머니를 대신해 음식 배달도 했다고 전했다.

김재중이 어머니의 감자탕집 일을 도우며 음식 배달까지 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화면 캡처
김재중이 어머니의 감자탕집 일을 도우며 음식 배달까지 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화면 캡처

 

김재중은 “이성과 패션, 창피함에 눈을 뜨기 시작했을 때였다”며 “은색 쟁반에 음식을 올리고 신문지로 덮어서 배달하러 가는 게 너무 창피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친구들의 놀림도 있었지만 그는 “창피해도 했다. 엄마 아들인데…”라고 털어놨다.

 

9남매 중 막내로 자란 김재중은 당시 넉넉하지 않았던 집안 형편도 함께 떠올렸다. 그는 “다복했지만 유복할 수는 없었다”며 “중학교 때는 도시락 대신 컵라면 하나로 한 끼를 해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같은 달 24일 방송된 ‘편스토랑’에서 김재중은 식당 일을 도우며 요리를 익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감자탕집을 하셨다. 자연스럽게 요리를 배우게 됐다”며 “엄마가 배달을 가시면 제가 손님 응대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난 감자탕 수저”라며 능숙한 칼질과 한식 요리 솜씨도 선보였다. 그는 K팝 아이돌 최초로 요리책 2권을 출간한 이력도 있다.

 

◆ “옷마다 냄새 배어”…이찬원이 떠올린 막창집 아들 시절

이찬원이 부모님의 막창집 일을 도우며 보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이찬원은 2022년 8월12일 방송된 ‘편스토랑’에서 부모님이 직접 손질해 보낸 막창을 소개하며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부모님께서 대구에서 막창 가게를 15년 넘게 하셨다”며 “설, 추석 때도 안 쉬고 1년 365일 연중무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365일 가게 일을 도왔다”며 “군대 휴가를 나와서도 무조건 가게 일을 도왔다. 제 모든 옷에 막창 냄새가 다 배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찬원이 부모님의 막창집 일을 도우며 손가락을 다쳤던 경험을 털어놓고 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화면 캡처
이찬원이 부모님의 막창집 일을 도우며 손가락을 다쳤던 경험을 털어놓고 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화면 캡처

 

이찬원은 식당 일을 도우며 다친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양파를 종일 썰다가 칼에 베인 적이 있다”며 “아직도 손가락 감각이 없다. 속살이 보일 정도로 베였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부모님의 건강 악화로 결국 막창집 운영을 접게 됐다고도 전했다. 그는 “제가 잘 되고 나서 손님이 너무 많아지면서 아버지 건강이 안 좋아졌다”며 “몸무게가 17~18㎏ 빠질 정도였다. 그래서 제가 그만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10일 방송에서 이찬원은 조리사들과 함께 요리를 하며 자연스럽게 부모님을 떠올렸다. 그는 “저희 부모님도 식당 일을 하시면서 화상 입은 흔적이 많다. 저도 도와드리다가 그런 적이 있다”며 식당 일의 고됨을 전했다.

 

이어 “한 달에 두 번 정도 부모님께 밑반찬을 만들어 보내 드린다. 제가 워낙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