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막바지 종전협상 변수 되나…이란 “농축우라늄, 이전 의사 없다”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의 고위 관리가 핵심 쟁점인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이전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 측이 핵심 쟁점 중 하나로 꼽히는 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발리아스르 광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호르무즈 해협의 모습이 담긴 대형 빌보드(선전탑)가 설치된 가운데 시민들이 그 앞을 지나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발리아스르 광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호르무즈 해협의 모습이 담긴 대형 빌보드(선전탑)가 설치된 가운데 시민들이 그 앞을 지나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인 에브라힘 아지지는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농축 우라늄을 제3국으로 이전할 의사가 없다”고 일축했다.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는 종전 협상의 핵심 의제로 알려졌다. 미국은 당초 이란이 보유한 60% 순도의 고농축 우라늄 약 450㎏을 전량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드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이란 내부 또는 제3국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음을 피력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60일간 휴전을 연장하고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을 재개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안에는 양국이 두 달간의 유예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을 정상화하고 본격적인 핵 협상에 착수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잠정 협상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2시간 넘게 회의를 진행했지만, 최종 입장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휴전 연장이 타결되더라도 고농축 우라늄 처리를 문제를 놓고 양국 간 입장차가 현격한 만큼 완전한 종전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