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시작과 함께 경기도지사 자리를 두고 격돌 중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가 일제히 ‘경기 북부 권역’으로 이동해 표심 잡기 총력전을 펼쳤다. 추 후보는 전통적인 민주당 험지를 찾아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했고, 양 후보는 첨단 산업 유치와 규제 완화를 앞세워 낙후된 북부의 대전환을 약속했다.
◆추미애, 성남 거쳐 북부 험지 공략…“역사의 퇴행 막아야”
추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성남에서 출발해 가평, 포천, 동두천, 양주를 잇달아 훑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오전 11시 성남 모란시장 유세에는 정청래 당대표와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동참했다.
추 후보는 “성남은 이재명 정부의 정신을 상징하는 심장”이라며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북부 전선으로 이동해 낙후된 인프라를 지적하며 보수 심판론의 수위를 높였다. 가평 조종면 유세에서는 “서울에 물을 대주면서 정작 가평의 상수도 보급률은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며 행정 교체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계엄사태를 두둔하는 세력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포천 송우사거리에서는 박윤국 민주당 포천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고 “포천을 경기북부 희망의 시작점으로 만들겠다”며 평화경제특구 조성과 항공우주·정비(MRO) 산업 유치를 공약했다.
◆양향자, 사전투표 후 북부 종단…“규제 철폐, 첨단산업 거점 구축”
양 후보는 같은 날 오전 화성시 동탄4동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직후 파주, 김포, 고양, 의정부, 양주, 동두천을 관통하는 북부 종단 유세에 나섰다.
양 후보는 어린이집연합회 등 유관 단체 민생 간담회로 행보를 시작한 뒤, 김포 장기역 사거리에서 GTX-D 및 5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김포공항 연계 미래산업벨트 구축을 약속하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은 양 후보는 김동근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을 교환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 미군 반환공여지 내 첨단산업단지 조성, 인공지능(AI)·바이오 미래산업 육성을 전면에 내걸었다.
양주 옥정신도시와 동두천 신시가지 유세에서는 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북부의 규제 해제를 공언했다. 양 후보는 “경기 북부를 더는 낙후의 상징으로 두지 않겠다”며 “반환공여지 규제를 과감히 풀어 기업과 청년이 모이는 새로운 경기북부 성장지도를 그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