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3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전날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원 1199명 중 10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중 현대건설은 599표(58.9%)를 얻어 398표(39.2%)를 받은 DL이앤씨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압구정5구역은 한양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5층~지상 68층, 8개 동, 1397가구 규모의 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조4960억원 규모다.
압구정5구역은 압구정 재건축 구역 가운데 유일하게 경쟁입찰이 성사된 사업지로 주목받았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제안했다. 전 가구 한강 조망을 목표로 한 특화 설계와 순환형 커뮤니티 ‘더 써클 420’, 입주민 전용 수요응답형 교통(DRT) 서비스 등을 앞세워 조합원 표심을 얻었다.
DL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압구정’을 제안하며 공사 기간 단축과 금융 지원 조건 등을 강조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현대건설은 이번수주로 압구정 2·3·5구역 시공권을 확보하게 됐다. 세 구역의 공사비를 합한 수주 규모는 약 9조8000억원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