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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與 “고무적” 野 “분노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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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지방선거 기준으로는 최고치인 23.51%의 투표율로 30일 마무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전 6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1049만8411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둘째 날인 지난 30일 대구 중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 마련된 남산1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뉴스1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둘째 날인 지난 30일 대구 중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 마련된 남산1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뉴스1

이는 역대 지방선거 종전 최고치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0.62%)과 견줘 2.89%포인트 높은 수치다.

 

다만 사전투표 제도 도입 이후 치러진 모든 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 기록은 제20대 대선 때(36.93%)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38.95%를 기록한 전남이었다. 뒤를 이어 전북(35.05%), 광주(27.83%), 세종(27.67%) 등이 자리했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18.65%를 기록한 대구였다. 이어 경기(20.96%), 부산(21.29%), 인천(21.62%) 등 순이었다.

 

서울의 투표율은 23.84%를 기록했다.

 

여야는 사전투표율에 대해 자기 진영에 유리한 방식으로 해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경남 하동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적극 투표층이 사전투표를 많이 하고, (투표장에) 줄 서 있는 분들이 대부분 젊은 층"이라며 "젊은 층이 많이 나왔다면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민주당에 적어도 불리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사전투표가 정착됐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고 '본투표일에 다른 볼일 보자'라는 (유권자) 경향성이 있어서 사전투표가 자연스레 높아졌다는 관점도 있다"며 "이런 관점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낮 국회 기자회견에서 "사전투표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선거 유불리를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그동안 지선, 대선,총선 과정을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저희 당이 고무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높은 사전투표율은 국민 눈치 보지 않는 오만한 권력을 향한 국민의 강력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대통령의 죄를 지우기 위한 재판 취소 시도에 분노한 국민, 멀어져가는 내 집 마련 꿈에 좌절한 국민, 자격도 능력도 검증되지 않은 후보들에게 지역을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한 시민과 도민들께서 투표장으로 향했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의 독선과 오만을 심판하겠다는 유권자들, 내 집과 재산을 지키려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에서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