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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잠 못드는 강릉… 올 첫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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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최저 25도… 2025년보다 19일 빨라
곳곳 33도 넘어… 6월 1일도 무더위
제주엔 최대 120㎜ 비 소식 예고

6월 첫날 전국 대부분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 덥겠다. 6월로 넘어가기 전 강원 강릉엔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전년보다 19일 빠른 기록이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강릉 밤(30일 오후 6시1분∼31일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오전 5시2분)로 나타나 열대야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이다. 지난해 첫 열대야가 6월18일이었던 걸 고려하면 올해 더위가 한참 이르게 시작되는 모양새다.

강원 강릉지역의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어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난 31일 이른 아침 경포해변 백사장에서 외국인들이 이불을 깔고 잠을 자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지역의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어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난 31일 이른 아침 경포해변 백사장에서 외국인들이 이불을 깔고 잠을 자고 있다. 연합뉴스

강릉에 이른 열대야가 나타난 건 남서풍과 태백산맥 영향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남쪽으로 고기압이 자리한 가운데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오고 있다. 이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푄 현상(수증기를 포함한 공기 덩어리가 높은 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한 바람으로 변하는 기상 현상)으로 강릉 일대에 열풍을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전국 곳곳에서 한낮 기온이 폭염 기준선인 33도를 넘었다. 수도권에선 하남 덕풍 33.8도, 서울 광진 33.4도, 여주 가남 33.2도를 찍었다. 전라권에선 광양읍이 34.0도, 광주 과기원 33.7도, 경상권에선 경주가 34.7도, 김천 34.6도, 밀양 34.1도, 대구 33.7도를 기록했다.

 

1일도 전국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상된다. 강원동해안 일부와 충남, 남부지방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올라 덥겠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와중에 제주와 남부지방엔 비 소식도 있다.

 

1일 오전부터 2일 저녁 사이에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2일 새벽부터 저녁 사이 전남남해안과 경남권해안, 2일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경북남부동해안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80㎜(많은 곳 120㎜ 이상), 부산·울산·경남남해안 20∼60㎜, 경북남부동해안 5∼10㎜, 전남남해안 10∼40㎜다. 기상청은 “제주도 중심으로 시간당 20∼30㎜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로 인해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