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나서는 것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까지, 선거가 불리해지자 국민의힘은 다시 과거를 불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역 앞 기자회견에서 “그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키웠던 세력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들을 다시 불러낸 오세훈 후보도 다르지 않다, 지난 10년, 집 걱정은 커졌고 출퇴근길은 여전히 불편했다”며 “반면 이재명 정부는 이런 과거를 극복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만들고 있다. 대한민국의 가치를 다시 세우고, 민생과 경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가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겠다’며 표를 호소한 데 대해서는 “오세훈 후보는 국무회의까지 들먹이며 일 잘하는 정부의 발목을 잡겠다고 한다”며 “그러나 서울시장은 중앙정부와 싸우라고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오 후보가 정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의 허수아비’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오 후보 본인이 윤석열 정부 때 허수아비였음을 자인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저는 박원순 시장 때 구청장을 하면서도 쓴소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 성향이 강한 강남권을 중심으로 막판 결집이 일어날 것이란 관측에는 “막판 표 결집은 양쪽에 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중도층을 위한 선거 공약과 방향을 세워 진행해왔기 때문에 남은 이틀도 그 방향대로 일관성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전날 양천구 유세 중 우형찬 구청장 후보가 아기에게 뽀뽀를 강요했다는 논란에는 “양천구청장 후보의 돌발행동이 있었으나 현장에서 저희가 대처했다”며 “다만 이런 문제가 재발하진 않아야 한다는 데 책임을 갖고 있다”고 했다.

